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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는 봉사 시간을 채워야 한다. 특히 생활기록부 작성에 영향을 주는 경우 더더욱 중요하다. 나는 오직 이러한
목표만을 가지고 친구들과 함께 이 무등산 봉사에 지원했다.
봉사 당일이 되어 아침에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무등산 증심지구로 향했다.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하여 약간 기다린
후 무등산사랑청소년환경학교 입학식을 치렀다. 지도자 선생님들의 말씀을 들으며 소개 시간도 가졌고 무등산사랑청
소년환경학교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다. 이후 바로 무등산에 대해 설명받았는데 특히 무등산의 형성과 서석대 등이 인
상 깊었다.
무등산 소개 후 학생들, 선생님들과 함께 증심사로 올라갔다. 아침부터 산에 올라가 상쾌한 기분과 함께 도중에 보였
던 석탑과 비석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그곳으로 향했다. 석탑의 층 개수로 그 건축물이 만들어진 시기를 짐작할 수 있
다는 것 외에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구조물, 증심사석조보살입상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미소를 띠고 있다고 했던 것 같
은데 침식 작용의 영향인지, 아니면 전쟁의 영향인지 불상의 얼굴에 금이 가고 많이 닳아 있었다. 이 불상과 함께 선생
님께서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건축물들을 잠깐 언급하셨는데, 그 예로 나온 석굴암이 나오자 외국인을 석굴암에 데려
가면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는 얘기가 떠올랐다. 특히 서양인은 그들이 조각할 때 사용하는 석고와 판이하게 단단하기
로 유명한 화강암을 조각한다는 점에서 감동 받는다고. 이 외에 여러 가지 문화재를 관람하고 설명을 들었다.
증심사에서 돌아온 후 점심 시간을 가졌다. 유부초밥을 가져온 것 때문인지 금세 먹었고 다시 교육받는 시간을 기다
렸다.
다음으로는 편백자연휴양림에 갔다. 숲속에 들어갔을 때 나무가 20m 가량의 키로 자란 모습에 감탄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숲 내부로 들어왔을 때 선생님 한 분이 계셨다. 전원이 도착한 후 인공조림과 나무와 풀의 구분 등의 이야기를
해주셨다. 예로서 숲의 이름과 달리 편백나무 말고도 삼나무가 함께 자라고 있다고 하셨다.
설명이 있고 난 다음 뱀톱을 보기 위해 잠깐 산을 올랐다. 뱀톱이 있는 곳에 도착했을 때, 선생님께서 뱀톱은 아주 먼
과거에도 살던 식물이고, 여느 하등 식물처럼 가지가 둘씩 갈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은 기후 변화와 관광객
의 영향으로 개체수가 2/3 이상 줄었다는 이야기도 해주셨다. 하등 식물이라는 말에 호기심이 생겨서, 직접 보고 너무
예쁘게 생겨서 한 아이를 데려가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지만 기억해두고 인터넷에서 정식적으로 구매하자고 생각하며
하산했다.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과제를 내주셨는데, 여러 종류의 나뭇잎들을 주워 반으로 쪼개어 나머지를 그리는 것이었다.
다른 건 몰라도 식물 그리는 것만큼은 자신 있었기 때문에 나는 낙엽을 줍고 그리며 과제를 제출했다. 기대만큼 잘 그
려져서 만족스러웠다.
마지막으로 소감 발표에서 나는 무등산 주상절리, 증심사 등이 인상 깊었다고 발표했다. 모두 발표를 하고 해산하며
나는 특히 증심사 탐방이 재미있었다고 생각했다. 다음에는 편백자연휴양림을 따라서 걸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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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희재 
: 11 
: 22-10-23 05:44: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