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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무등산 사랑 청소년환경학교 80기에 참여하게된 서강고등학교 안민영입니다. 3학년이 되고 학업에 대한 생각
이 많아지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거의 모든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다보니 답답하였습니다. 마침 작년 이맘때쯤 무등산
사랑청소년학교를 수강했던 기억이 떠올랐고 좋은 추억이었기에 이번에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하게 되
었습니다.
첫날은 무등산 증신사를 주변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더운 날씨는 아니였지만 산에 올라간다는게 마냥 쉽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였는데 선선한 바람과 큰 나무들이 만든 그늘이 있어 시원하게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작년과 다른
점이 있었다면 작년엔 증심사라는 목적지를 찍고 빨리 돌아오려는 생각만 했지만 이번엔 주변 경관도 보고 보이는 식
물들을 만져보고 관찰하며 산을 즐기고 왔습니다. 이를 통해, 같은 광주지만 학교와 멀리 떨어진 지역에 여행 와서 자
유롭게 놀고 느긋해진 기분이었습니다. 또 선생님께서 주변 식물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평소 보기만 했던 식
물들을 알게 되고 프로그램이 끝난 지금도 그때 봤던 식물들이 보이면 친근함이 듭니다. 그리고 이날 가장 기억에 남았
던 활동을 편백나무숲체험입니다. 편백나무는 주변에서 들어본 적은 많지만 대부분 목재 형태였고 일상 속에서 진짜
편백나무는 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이곳에는 편백나무 외에 다른 식물들도 있었고 프로그램 중 나뭇잎의 절반을 종
이에 붙이고 나머지 부분을 그려보는 활동이 있었습니다. 이 활동을 하면서 나뭇잎을 깊게 관찰해볼 수 있었고 다 같은
모양으로 보이지만 크기부터 오양, 잎맥 등 모두 조금씩 다르고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양치식물을 그릴 때
잎이 독특한 모양이라 그리기 힘들어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 외에 나무목걸이 많들기 떨어진 나뭇잎으로 얼굴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둘째 날은 수창초교 앞에서 모여 버스를 타고 무돌길에 갔습니다. 무돌길은 들어본 적도 없었고 가본 적도 없어 가는
버스 안에서 기대했습니다. 도착했을 때 펼쳐진 큰 호수에 감탄을 감추지 못했고 해도 좋아 열심히 사진도 찍었습니다.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며 산딸기도 보고 중간중간 식물에 대한 설명도 들으며 지루하지 않은 시간이었고 특히 다 올라갔
을 때 보았던 서석대는 정말 멋있었습니다. 나란히 있는 봉우리를 멀리서 볼 수 있어 신기했고 한 번도 올라가본 적은
없지만 수능이 끝나면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올라가는 길과내려가는 길 내내 보았던 딸기들은
정말 귀여우면서 신기했습니다. 산딸기와 뱀딸기를 보았는데 분명 비슷해보이지만 산딸기가 훨씬 더 달고 맛있었으면
뱀딸기 또한 이름만 들으면 몸에 안 좋을 것 같지만 먹어도 큰 문제는 없다는 것도 의외였습니다. 또 내려가는 길에 보
았던 작을 마을과 그 안에 밭,논, 작은 동물들과 집 모두 그림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산과 가까이에서 지내보고 싶다
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충장사에 도착해서 밥을 먹고 충장사 해설을 들었습니다. 김덕령 장군은 아주 오래
전 역사시간에 들어보기만 하고 집중적으로 배운 적이 없어 생소했습니다, 하지만 해설을 들으며 우리나라에 큰 공을
세웠다는 것을 배우니 더 관심이 가게 되었고 김덕령 장군의 묘비, 그의 가족들의 묘비와 충장사를 돌아보며 감사함과
자랑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무등산 사랑 청소년학교를 참가하고 많은 생각을 하였으며 바쁜 생활 속에서 힐링의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작년과 이
번년도 모두 의미있는 기회였으며, 앞으로 바빠질 것이기에 이번이 마지막 환경학교가 되겠지만 졸업 후에도 종종 무
등산에 들리며 환경학교에서 배웠던 추억을 떠올리겠습니다. 환경학교를 진행했던 모든 선생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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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민영 
: 4 
: 22-06-27 09:25: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