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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청소년환경학교 보고서
서강고등학교 2학년 5반 안민영
무등산은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몇 번 가보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무등산에 다녀올 기회가 생겼고 이로 인해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습니다. 첫 날 원효지구를 탐방하기 전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시길 무등산은 국립공원이기도 하면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기도하다고 소개해주셔셨습니다. 그래서 활동하는 내내 무등산에 대한 자부심을 품으며 탐방할 수 있었습니다. 원효지구를 탐방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크게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금곡동제철유적입니다. 이는 임진왜란 때 김덕령 장군이 무기를 만들었던 장소입니다. 이곳에는 철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거나 철을 가공하는 시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철의 원료는 무등산에 흐르는 계곡에 있는 사철입니다. 그래서 이 주변을 돌아보면 바닥에서 철이 섞인 돌을 주울 수 있었습니다. 이를 보고 과거 무등산은 단지 산이 아니라 여러 가지 물질과 장소를 줌으로써 사람들을 전쟁으로부터 보호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그 시절엔 제철하는 기술을 부족했을텐데 전문적으로 시설을 만들어 만든 것을 보고 김덕령 장군의 전쟁에 대한 승리의 의지 또한 엿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김덕령 장군입니다. 위에 나온 금동동제철유적지에 나온 것과 같이 선생님들께서 중가중간 쉬면서 김덕령 장군님의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김덕령 장군은 광주 출신으로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르키고 왜병을 막아 큰 공을 세우셨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에게 모함을 받아 감옥에서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시호는 충장으로 현재 남구에 있는 충장로에 쓰였습니다. 또 무등산 기슭에 김덕령 장군을 기리기 위해 충장사도 세워져있습니다.
마지막은 너덜입니다. 기억에 남은 이유는 활동 마지막 쯤에 너덜에 앉아 무등산에 대한 사진과 설명을 들었는데 그곳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너덜은 주상절리에서 비와 바람 등의 풍화작용으로 인해 떨어져 나온 돌무더기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그냥 돌 같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오래된 이끼들로 인해 촉감도 독특하고 산비탈을 따라 만들어져 돌 사이의 틈이 아주 깊습니다. 그래서 금방이라도 빨려 들어갈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희가 간 너덜은 이름도 없는 작은 너덜이였지만 팜플렛을 보니 가장 유명한 덕산 너덜과 지공너덜이 있습니다. 이 너덜은 더 크고 돌이 많아 웅장하여 마치 한 편의 그림을 보는 것만 같았습니다.
이렇게 첫 째날을 마무리하고 두 번째 날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날에는 광주 외각지역에 있는 가사문학관과 소쇄원, 생태공원을 갔습니다. 어제는 등산을 하는 느낌이였다면 오늘은 가볍게 산책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사문학관은 지금 문학 시간에 배우는 속미인곡의 저자 정철의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정철은 우리나라 가사 문학의 대표적인 인물로 교과서에 실릴 만큼 좋은 작품들이 많습니다. 특히 가사문학관 선생님께서 소개해주실 때 음보를 세가며 천천히 읽어주시던 성산별곡이 생각납니다. 성산별곡은 정철이 임을 그리워하는 글로 충신인 자신을 여인에게 비유하여 쓴 글입니다. 옆의 사진은 가사문학관에서 바라 본 풍경으로 주변에 특히나 정자와 나무가 많았습니다.
생태공원에는 여러 식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가을이라 갈대들과 단풍을 많이 보았는데 빼곡한 갈대들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맑은 공기를 마시니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자연친화적인 구조물에서 앉아있었지만 평소에 느껴보지 못했던 여유로움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가을이다보니 햇빛이 있는 곳은 아직 덥고 햇빛이 없는 곳은 바람이 불어 선선하여 더 여유롭게 즐겼습니다. 항상 도시 속에서 같혀 이런 식물들과 접할 기회가 적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야외활동을 그것도 무등산과 많은 자연 속에서 주말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또 이런저런 무등산과 광주의 이야기를 들으며 몰랐던 지식을 쌓을 수 있었고 앞으로 이를 잊지 않으며 무등산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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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민영 
: 4 
: 21-10-28 02:03: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