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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 2학년 김가은
청소년 환경학교는 숲사랑 동아리를 통해 알게 되었다. 원래는 가족들과 무등산 등산을 종종 갔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오
랫동안 가지 못하고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다른 활동들은 거의 못하고 학교와 집에서만 생활하는 일상 속 따분함을 풀 수
있을 거 같아 기대하는 마음으로 신청을 하였다. 첫날도 둘째 날도 가는 길이 모두 버스 종점이라서 편했다. 또 산 입구까
지 시내버스가 다닌다는 것이 신기했다. 첫날 지도 선생님들께서 소개를 하시는데 학교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선생님
분들이 많으셨다. 학교 선생님분들이 무등산을 보호하고 지키는 데에 나서서 힘쓰시고 주말에 청소년 환경학교에서 교육
까지 해주시는 것이 정말 멋있으셨고 존경심이 들었다. 나도 환경보존에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원래는 많은
학생들과 더 오랜 시간 활동을 하고 밥도 먹는다고 하셨는데 그 말을 들으니 아쉬웠다. 그럼에도 짧게라도 이렇게 청소년
환경학교에 참여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여러 설명을 듣고 등산을 시작하는데 오랜만에 느끼는 산공기가
정말 상쾌했다. 머릿속이 맑아지면서 깨끗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몸이 힘들기는 했지만 등산을 하면 할수록 몸이 혈액순
환이 잘되고 건강해지는 걸 느꼈고 무엇보다 동기들과 함께 오르니 즐거웠다. 쓰레기 줍는 활동이 있어 쓰레기를 찾아 주
우려고 노력했지만 내가 생각했던 만큼 쓰레기가 많지 않았다. 예전에 등산을 하면 곳곳에 쓰레기가 많았는데 유네스코가
인증한 만큼 산을 보존해야 한다는 사람들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좋았다. 둘째 날은 전날 등산을 했으
니 조금은 단련이 됐으리라 생각했는데 전날보다 더 많은 등산을 하니 힘들었다. 그래도 중간중간 많이 쉬었다가 가서 할
만했다. 쉴 때마다 선생님께서 무등산의 동식물이나 역사 등 정보들을 알려주셔서 내가 알지 못했던 지식이 늘어날 수 있
었다. 퀴즈를 내셨는데 내 답이 맞을지 고민이 되어 대답을 할까 망설였는데 답을 맞혀서 귀여운 나무 목걸이를 받았다.
망설이지 않고 대답하기 잘했다. 산을 다 오르고 내려가기 전 가족들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는데 평상시 편지를 자
주 쓰지 않는 나는 낯간지럽지만 이기회를 통해서 마음을 전달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등산으로 체력도 기르고, 좋은
공기를 마셔 더 건강해지고, 몰랐던 여러 가지 지식들도 배우게 되고, 봉사시간까지 받은 정말 좋은 기회이고 좋은 경험이
었다. 또 친구와도 함께 특별한 경험을 하고 많이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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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5-28 02:1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