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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학교 환경지킴이를 하는 등 환경보호에 관심이 있었던 나에게 이 활동은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었다.
예전에 타 활동에서 만나 뵈었던 봉병탁 선생님에 의해 무등산사랑청소년환경학교를 알게 되었다.
그래서 바로 친구와 상의해서 같이 지원하게 되었다.
첫날은 무등산 증심지구 생태문화 탐방안내소 앞에서 출석 점검을 했다.
평소 등산을 자주 다녔던 나에게 무등산은 그리 낯설지 않았다.
먼저 입학식을 간단히 한 후, 남종화의 대가이신 의재 허백련 선생님을 기리는 미술관인 의재미술관을 방문하였다.
허백련 선생님의 많은 작품을 관람하였는데, 그중에 사군자를 표현한 작품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등 네 가지 식물들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우리 청소년들이 지녀야 할 인품과 비유된다.
그다음 증심사로 이동하였다. 그 길이 가팔라서 많은 친구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
증심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지붕 형태와 국보 131호인 철조 비로자나불좌상이다.
일단 지붕 형태는 지붕면 양쪽이 경사가 진 맞배지붕이다.
증심사 상부에 잠깐 올라가면 철조 비로자나불좌상이 있다. 증심사의 철조 비로자나불좌상은 일반 불상과 달리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고 있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증심사에서의 활동을 마치고 나서 점심을 먹고 심폐소생술의 필요성과 방법을 직접 배워보았다.
학교에서 대충 이론으로만 배웠었는데 직접 실습해보니 더 깊게 와닿았다.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잘 기억해두었다가 꼭 이 심폐소생술을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여기까지 모든 활동이 끝나고 나서 인사를 드리고 집에 귀가하였다.
나는 무등산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부족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둘째 날은 영산강자전거길 안내센터 앞 주차장에서 출석 점검을 했다.
정정채 동성고등학교 생명과학 선생님께서 시간을 내어주셔서 오셨다.
영산강 식물 중에 외래식물이 광범위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하셨다.
또 나누어주신 학습자료와 함께 귀화식물에 관한 것들을 설명해주셨다.
그리고 나서, 귀화식물들을 채집하고 다녔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식물은 붉은토끼풀과 왕달맞이꽃이다.
두 식물 모두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어서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식물이 성장하는 것을 저해하는 가시박을 제거하는 활동을 했다.
가시박이 생각보다 많았고, 크게 문제가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내가 제일 먼저 나서서 가시박을 제거했다.
땀을 흘리며 20분가량 가시박을 제거하였지만, 가시박은 끝도 없이 많았다.
많이 힘들었지만 내가 제거한 가시박으로 인해서 생태식물들이 잘 성장해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출석 장소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내가 채집한 식물들 중 2개를 골라 표본을 만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붉은토끼풀과 왕달맞이꽃의 표본을 만들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표본 작업이 수월하지는 않았지만 처음 해보는 활동이어서 의미 있는 체험이었다.
우리 고등학교는 공학을 공부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로 생명과학을 배우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실외에서 직접 식물을 채집하고 표본을 만들어보는 활동들은 나에게 색다른 경험과 도전이 되었다.
다음 기수인 67기(10월 21일, 22일) 무등산사랑청소년환경학교에도 지원을 하였다.
적극적으로 활동해주시는 각 고등학교 선생님들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해보는 것 같다.
무엇보다도, 실내에서 학교 공부만 하다가 밖에 나와서 걸으며 다른 공부들을 배워가는 것들이 좋았다.
앞으로도 참여할 예정이며, 환경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66기 활동에서 얻은 경험들과 지식을 주위 친구들과 공유하여 활동에 참여하고 생태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하여 환경보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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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9-12 08: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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